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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인사만 하던 타부서 같은 직급 대리가 고백을 했어요 바로 거절하려고 했는데 대답은 다음날 듣겠다고 얼굴 시뻘개져서 뛰어가길래 붙잡진 못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퇴근할때 붙잡더니 엘베 앞에서 사람들 많은데 "죄송합니다 0대리님과 사귈 수 없을거 같아요" 이러네요 샤비개빡쳐
다들 저보고 언제부터 강대리 좋아했냐 물어보고 세상에 남자는 많으니 괜찮다고 어줍잖게 위로하고 소개팅 시켜줄까 물어보고 아니라고 내가 고백받은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제가 자존심 상해서 거짓말 하는것 처럼 생각하나봐요 ㅋㅋㅋㅋ
근데 더 어이없는게ㅋㅋㅋㅋ 그 옆부서 팀에 새로들어온 여직원이 저한테 와서 "죄송해요 대리님~ 제가 수요일날 (강대리가 나한테 고백한 날) 저녁에 강대리님한테 고백해서...사귀게 됐어요" 하면서 한번 더 엿을 먹이네요ㅋㅋㅋㅋㅋ
왜 죄송하냐고, 나 강대리 안좋아했고 오히려 강대리가 나한테 고백해서 거절하려던 참이였다고 나한테 왜 사과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저를 되게 안쓰런 눈빛으로 보면서 그냥 사과드려야할거 같아서 사과한다네요...ㅋㅋ
크크하 참내 아니 이 두년놈들이 뭐라는건지 생긴것도 둘다 말린 오징어처럼 생겨놓고 이게 대체 무슨..
도끼병에 약도 없다는 말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생긴거라도 잘생겼으면 덜 어이없지 못생겨놓고 대체 왜이러는걸까요.
그와중에 부장님이 자기 친구 아들이랑 소개팅하라고-_
저보다 9살인가 많은데 사람은 참 좋다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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