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중 자격증을 따려고 1년 휴학을 한 다음
‘집에서 밥만 축내는 식충이가 될순 없다!’해서
주말 알바를 찾아보던 도중에 그때 당시에는 그다지 보편화 되어있지 않았던
‘키즈까페’ 알바생 구인글을 우연찮게 봤습니다
근무시간이랑 시급이 괜찮아서 바로 알바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휴학중+군필이라는 채용 프리패스권(?)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장님이 엄청 맘에 들어하셔서 당일날 바로 면접보고 합격ㅋㅋㅋㅋㅋ
근데 가서보니 아직 내부 인테리어 중이셨고, 개업과 동시에 일 할 알바생을 구인하고 계셨습니다
키즈카페가 대형마트 안에 있어서 규모가 엄청커서
알바생만 한 20명은 뽑았던거 같네요
그 20명중 남:녀 성비율이 8:2 남자 3명 여자가 17명ㅎㅎㅎ
나중에 사장님이 말하시기를
“원래 남자는 안 뽑으려고 했는데 힘쓰는일도 좀 있어서 몇명 뽑았다”역시나ㅋㅋㅋㅋㅋㅋ
주요 업무는 키즈카페가 엄청 넓다보니 아이들이 막 뛰어놀다보면
다치거나 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요원 같은 그런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런가....
그때 당시에는 “애들이랑 같이 놀아주는게 더 괜찮을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저런 곰 위에 애들 뒤에서 백허그 한다음 벌러덩 넘어지거나 하면서 같이 놀아줬죠ㅋㅋㅋ
같은 알바 입장에서 보면 ‘일하라니까 쳐 놀고 앉아있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는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얘 엄청 일 잘하는거처럼 보였나봅니다
그렇게 알바 시작한 한달만에 ‘매니저’직책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6개월 일했었나... 매니저 직책을 달고나서는 카페에서 직접 손님을 응대는 거의 하지 않았고
주로 컴플레인 응대/재고관리/알바생들 교육/근무표 작성
기차나 비누방울은 다른곳에 비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에 철저하게 통제하면서 운영합니다
수건에 찬물을 적셔서 냉찜질을 해주었습ㄴ다
그리고 나서는 애 엄마의 샤우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