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생신 선물로 5천원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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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 생신 선물로 5천원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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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장모님 생신 선물로 5천원 드렸습니다.

제목만 보면 저 정말 한심한 사위입니다

5천원? 인 이유를 그냥 있는 그대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저는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40살인 남자 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반 됬습니다.

한달 월급이라는 것보단 제가 일한 만큼 일당+연장+야간 수를 합쳐서 한달에 받는 식이라

매달 월급이 달라서정확하게는 기재할순 없지만 그래도 한달에 최소 450은 받고 많이 받는 달은 6~700 받습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밤 10시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11시 입니다.

 

밥은 회사에서 주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집에서 소주를 먹습니다

급여 통장 자체가 와이프에게 있고 전 매달 용돈을 받아씁니다.

 

하루에 만원,처음에는 이걸로 불만이 없을수가 없죠 건설현장에서 일하면 정말 쉬는 시간에 커피 한잔+담배 한모금이 절실합니다.

그리고 가끔이지만 편의점에서 탄삼으료도 사먹습니다.

저거 다 해결하고 남는돈 하루에 대충 3000원 정도 되는거 모아서 오토바이 기름값하면

 

정말 하루 만원으로 아둥바둥 삽니다.

혹여 줄자라도 고장나는 날이면 저 3000원에서 또 쪼개서 일주일을 모아서 공구사고

공구가 고장나거나 일하다가 잃어버리면 그 주는 정말 힘들게 버팁니다.

장모님 생신이라 몇일전 처가식구와 함께 밥먹는 자리에서 밥 먹다가 난처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와이프에게 따로 받는 돈도 없고 지갑에는 달랑 오천원 짜리 한장과 500원 자리 동전 하나

 

분위기가 이상하게 저한테 집중되고 저는 뭐 준비한거 없냐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죄송하다면서 그냥 지갑에 있는 오천원 드렸습니다.

 

드리면서 제가 지금 가진게 이것 뿐이네요 나중에 00엄마 통해서 용돈 보내드릴께요

죄송합니다 했는데 여기서 부터 와이프는 똥씹은 표정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말 안하지만 노가다가 어쩌고 저쩌고 수입이 일정치 않네 어쩌네 와이프가 그냥 느낀 그대로 쓰면 돌려까는거 같았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기분이 많이 안좋아 지더라구요

그냥 앞에 있는 술 한모금 한모금 마시는중에 갑자기 처형께서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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